이어 本 경주
경주 한 바퀴
여름에도 경주!
언제나 경주!
경주의 여름은 시원하다. 넘실거리는 파도를 바라보며 차박과 캠핑을 할 수 있는 해변이 있고, 물놀이와 피크닉에 제격인 계곡과 폭포도 있다. “여름에도 경주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언제나 경주”다.
글 김수란 사진 오철민


차크닉 성지, 나아해변
경주의 다른 해변들과 비교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백종원 클라쓰’ 방영 후 찾는 이들이 많아져 차크닉(차 + 피크닉)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라 제4대왕 탈해왕의 일화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따로 예약을 해야 하거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곳인 만큼 피서철에는 눈치싸움이 필요할 때도 있다. 백종원 클라쓰 촬영 당시 세트장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촬영지 기분을 느끼며 기념 촬영도 가능하다. 단 노지 차박 & 캠핑지로 알려진 대로 샤워, 전기 등 별도의 부대시설이 없기에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즐길 수 있는 자들에게 더욱 추천한다.
•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캠핑에 딱! 오류고아라해변
감포항과 가까운 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해변의 모래가 특히 부드러워 모래찜질하기에 좋다. 민물에 접해 있고, 1km의 백사장과 1.5m 안팎의 수심 덕분에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해변을 따라 이어진 소나무 숲 덕분에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휴식할 수 있다. 주변에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 바다낚시도 가능하다. 피서철에 맞춰 방문하면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등 해양레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유료로 운영되는 오류캠핑장이 있어 카라반, 텐트 캠핑도 할 수 있다.
•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277-8

계곡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옥산서원 세심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 앞 흐르는 물이 너럭바위에서 떨어지며 작은 폭포를 만들어낸다. 이 너럭바위 일대 계곡은 여름이면 인기 피서지로 탈바꿈한다. 세심대(洗心臺)는 흐르는 물로 마음을 씻고 자연을 벗삼아 학문을 구하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계곡의 너럭바위에 새겨진 ‘洗心臺’는 퇴계 이황의 글씨다. 간단한 짐만 챙겨 소풍가기 좋은 곳이다.
•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길 216-27

시원한 개울물이 좋은 동창천&청룡폭포
동창천 청룡폭포는 동창천 계곡의 인공폭포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아름다운 덕에 봄부터 가을까지 노지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이 많이 와 자리를 찾는 게 쉽지만은 않다. 절벽 꼭대기에서 쏟아져 내리는 시원스런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한여름의 폭염이 달아날 정도다. 한여름 성수기에는 인근 마을 주민자치단체에서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수상안전요원을 상주시키고 주변 환경정화에도 힘쓰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경주시 산내면 내일리 1782-1
“
모두에게 즐거운 여행을 위해 이것만은 반드시!
늦은 밤 지나친 소음, 조명은 피해 주세요. 애완동물을 잘 관리해 주세요.
쓰레기는 반드시 회수해 주세요.
모두 모두 클린 캠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