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本 경주
트렌드 경주

살랑살랑 봄바람 타고
천년고도 경주의 국보급 맛집 기행

트렌드 경주
여행객의 입이 즐거워지는
경주 맛집 기행

경주가 매력적인 여행지로 관광객들의사랑을 받는 데는 넘쳐나는 볼거리와더불어 입이 즐거워지는 다채로운먹거리도 큰 몫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일찍부터 외지 여행객의 발길이끊이지 않은 탓에 그들의 입맛을사로잡기 위해 생겨난 풍성한 먹거리는경주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됐다.
얼마 전 식객 허영만이 경주 홍보대사인가수 조성모와 함께 TV 프로그램에서소개한 경주의 맛집은 어디인지 함께 떠나보자.

이천식당 백반

이천식당 백반

경상도 특색이 한가득! 바닷가 백반
문무대왕릉이 멀지 않은 감포항 인근에 자리한 한 식당. 이곳은 가정집처럼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만점인 바닷가 백반집이다. 좁은 걸 싫어하는 주인장의 취향을 반영해 부엌이 가게 절반을 차지한다는 것도 특이하다.
감포에 시집 와 온몸으로 익힌 주인장의 경주 손맛이 일품이다. 20년이 훌쩍 넘은 세월 동안 쌓은 내공이 느껴지는 기본 찬 한 상에는 경주가 오롯이 담겨있다. 콩잎 장아찌, 청어조림 등 계절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경상도만의 특색이 담긴 갖가지 별미 반찬을 저렴한 가격에 맛보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겨울철이 되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고등어회보다 더 귀하다는 생멸치회다. 단, 제철 메뉴인지라 사계절 내내 판매하는 것은 아니며 예약은 필수다.

• 이천식당
주소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7길 16
영업시간 매일 07:00 ~ 20:00
전화 054) 744-3113

등산객 허기를 채워주는 손칼국수
경주 남산에 왔다가 이 집을 방문하지 않으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찐’ 로컬 맛집이 남산 근처에 있다. 25년째 등산객들의 맛집인 삼릉고향손칼국수가 주인공이다. 손칼국수에 사용되는 반죽은 주인장이 직원들과 함께 우리밀을 사용해 직접 족(足)타로 만들기 때문에 일반 수타 반죽의 극강의 부드러움을 지닌다. 푸짐하기까지 한 우리밀손칼국수 한 그릇의 가격은 8,000원, 그야말로 가성비 ‘갑’이다.
국물에 면을 바로 삶아 되직해진 진한 두유와 같은 국물에 호박 고명을 살짝 얹은 그 자태는 ‘소담스럽다’는 표현이 딱이다. 9가지 곡물이 만들어낸 코끝을 찌르는 고소한 향에 먼저 반하고 시원한 국물맛에 또 반하고, 마지막으로 멸치 육수가 흠뻑 베어든 부드러운 면발에 반해 입안 가득 채워 먹다보면 어느새 한 그릇 뚝딱이다. 한 가지 더! 오징어와 홍합이 가득 들어가 바삭하게 부쳐진 우리밀해물파전도 칼국수와 찰떡인 짝꿍 별미로 추천이다.

• 삼릉고향손칼국수
주소 경주시 삼릉3길 2
영업시간 매일 08:30 ~ 19:30
전화 054) 745-1038

삼릉고향손칼국수 우리밀손칼국수

삼릉고향손칼국수 우리밀손칼국수

중앙분식

중앙분식

화산숯불

화산숯불

중앙분식 찹쌀수제비

중앙분식 찹쌀수제비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탓에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생겨난 풍성한 먹거리는 경주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됐다.

100년 전통 중앙시장의 먹거리
여행에 시장투어가 빠질 수 있으랴. 2일과 7일에 5일장이 열리는 100년 전통의 중앙시장을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할 먹거리, 바로 경상도식 찹쌀수제비다.
타 지역 사람들이 보면 미역국인지, 수제비인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수제비도 우리가 흔히 아는 모양이 아니라 동글동글 찹쌀로 만들어진 새알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경상도 사람들이 아니라면 미역국에 새알이란 조합은 그야말로 상상초월이다.
주인장의 말에 의하면 모내기, 추수 등 농사철 든든한 새참으로 이 지역에서는 많이 끓여먹었다고 한다. 찹쌀에 멥쌀을 섞어 퍼지지 않도록 만든 매끈매끈한 새알은 멸치, 다시마, 무 등으로 뭉근하게 끓인 육수에 들깨가루의 고소함을 머금어 입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기분 좋은 맛을 선사한다.
6,000원에 ‘혜자’로운 양까지……. 뱃속을 뜨끈한 포만감으로 가득 채워준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난 다음, 중앙시장 곳곳을 돌아보는 걸로 소화를 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 중앙분식
주소 경주시 금성로 295(중앙시장) 3동 57호
영업시간 매일 10:00 ~ 20:00
전화 054) 742-7375

경주 천북면 화산리에는 유독 한우집이 많다. 그 이유는 경주가 ‘경주천년한우’라는 브랜드가 있을 정도로 정읍, 상주와 더불어 국내 3대 한우시장(한우사육 주산지) 중 한 곳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3대째 이어온 유서깊은 한우의 맛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식당에 들어서면 모두들 어마무시한 규모에 놀라움을 나타낸다. 미로처럼 이어진 복도를 따라 걷다보면 방과 테이블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것은 아니고 차츰 규모를 확장하다보니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 주인장의 말이다. 이 동네에서 소문난 30년 터줏대감답게 이미 소갈비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곳은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끊임없이 나오는 스무가지 이상의 맛깔난 반찬을 한 가지씩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손님들의 반찬 칭찬 덕에 신이 나 추가하다보니 계속 늘어났단다. 여느 한정식집 못지 않은 엄청난 가짓수다.
주 메뉴는 직접 이곳에서 손질한 소금과 양념, 2가지 종류의 갈비살구이다. 여기에 착한 가격의 신선한 육회는 주인장이 자신있게 자랑하는 메뉴기도 하다.

• 화산숯불
주소 경주시 천북면 천강로 460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전화 054) 774-0768

※소개된 곳의 휴무나 영업시간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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