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주
어서와! 경주

한국관광의 별,
경주에서 오래도록 빛나다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경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발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경주시는 2개 권역에서 6개 관광지가 선정됐다. 경주시는 2012년 ‘한국관광 100선’ 첫 발표 이후 매번 이름을 올리며 국내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불국사와 석굴암은 7회 연속 선정되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한국 관광의 별, 경주의 봄빛을 따라가본다.

박성하 사진 자사 DB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경주’
신라의 유산을 만나는 특별한 순간
대릉원 지구

신라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지, 대릉원 지구는 아름다운 자연과 찬란한 역사가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12만 6,500㎡에 달하는 광활한 땅에 23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주변에는 다양한 고분 유적들이 흩어져 있어 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부드럽고 유려한 곡선의 고분들 사이로 우아하게 서 있는 목련나무 한 그루는 대릉원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마치 그림처럼 펼쳐진 포토존으로, 방문객들이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관람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밤을 수놓은 왕실의 정원
동궁과 월지

경주의 밤, 은은한 달빛 아래 빛나는 동궁과 월지는 천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찬란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신라 왕궁의 별궁 터로, 나라의 큰 경사가 있을 때마다 화려한 연회의 무대가 되었다. 또한,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로도 사용되며 신라 왕실의 웅장함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오롯이 간직한 곳이다. 넓고 정교한 연못 위로 비치는 궁궐의 반영은 그 자체로 한 폭의 예술작품이며, 달빛이 스며든 밤에는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즈넉한 정취 속을 거닐다
월정교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19년에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월정교는 경주 월성과 남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중요한 교통로로 기능했다. 가벼운 차림으로 월정교에 올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순간, 봄바람이 살며시 몸을 감싸며 경주의 고즈넉한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밤이 되면 월정교에 은은하게 조명이 켜지면서 다리 밑을 흐르는 물에 데칼코마니처럼 월정교의 모습이 펼쳐진다. 월정교를 둘러본 후 인근에 자리한 교촌마을로 발걸음을 옮기면, 전통 한옥이 즐비한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천년의 별빛을 담다
첨성대

고요한 정원 속에 우뚝 서 있는 첨성대는 그 모습 자체가 신비로운 풍경이 된다. 신라의 과학과 철학이 녹아든 천문 관측소로,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우아한 곡선이 인상적이다. 낮에는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고, 해가 질 무렵 석양이 첨성대에 드리우면 그 부드러운 곡선과 석재의 질감이 더욱 돋보인다. 밤이 되면 다채로운 색감의 조명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신비롭고도 고요한 감동을 선사한다.

걷고, 맛보며 즐기는 특별한 순간
황리단길

고즈넉한 전통과 감각적인 현대가 어우러진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 세월의 흔적이 깃든 기와지붕 아래, 아기자기한 감성 카페와 개성 넘치는 공방들이 줄지어 서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달콤한 간식 향기가 기분 좋게 코끝을 스치고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 숍과 트렌디한 맛집들이 자리해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이곳에서, 느긋하게 걷고 머물며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천 년을 이어온 평화의 정원
불국사

불국사와 석굴암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적 사찰로 1995년 12월, 해인사 장경판전과 종묘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되었다. 석가탑과 다보탑은 섬세한 조각과 강렬한 미적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그 고요하고 정교한 모습은 시간의 흐름을 초월한 듯한 인상을 남긴다. 이와 함께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자연은 불국사의 신성함을 더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평온을 선사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안식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힐링의 시간이 되어준다.

불교 예술의 정수를 만나다
석굴암

불국사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석굴암은 여행객들에게 역사적인 가치를 넘어, 마음을 치유하는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자연석을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 인공 석굴 구조 안에는 본존불상을 중심으로 불상들이 세심하고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어, ‘신라의 예술과 건축의 정수’라는 표현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이 신비로운 공간은 당시의 뛰어난 석조 기술뿐만 아니라 불교 신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깊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석굴암에서 보낸 성스러운 시간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특별한 기억으로 새겨진다.

이다지도 경주로운사랑스러운 천년도시,
경주를 MBTI하다
경주 산책신라 천 년의 첫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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