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주
어서와! 경주
한국관광의 별,
경주에서 오래도록 빛나다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경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발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경주시는 2개 권역에서 6개 관광지가 선정됐다. 경주시는 2012년 ‘한국관광 100선’ 첫 발표 이후 매번 이름을 올리며 국내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불국사와 석굴암은 7회 연속 선정되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한국 관광의 별, 경주의 봄빛을 따라가본다.
글 박성하 사진 자사 DB
밤을 수놓은 왕실의 정원
동궁과 월지
경주의 밤, 은은한 달빛 아래 빛나는 동궁과 월지는 천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찬란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신라 왕궁의 별궁 터로, 나라의 큰 경사가 있을 때마다 화려한 연회의 무대가 되었다. 또한,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로도 사용되며 신라 왕실의 웅장함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오롯이 간직한 곳이다. 넓고 정교한 연못 위로 비치는 궁궐의 반영은 그 자체로 한 폭의 예술작품이며, 달빛이 스며든 밤에는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불교 예술의 정수를 만나다
석굴암
불국사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석굴암은 여행객들에게 역사적인 가치를 넘어, 마음을 치유하는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자연석을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 인공 석굴 구조 안에는 본존불상을 중심으로 불상들이 세심하고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어, ‘신라의 예술과 건축의 정수’라는 표현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이 신비로운 공간은 당시의 뛰어난 석조 기술뿐만 아니라 불교 신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깊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석굴암에서 보낸 성스러운 시간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특별한 기억으로 새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