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행복
NOW, APEC

기반 시설 정비로
APEC에 가까이 다가가다

10월 말 개최되는 2025 APEC KOREA가 이제 몇 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본격적인 개최에 앞서 주회의장이 있는 보문관광단지, 주요 관광지인 황리단길을 포함해 경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있다. 깔끔한 경관 정비와 교통편의 향상으로 방문객들을 편안하게 맞이할 예정이다.

이재경 사진 경주시 제공

방문객이 편안하게 찾는 경주로 탈바꿈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미국과 중국 등 세계 21개국의 정상들이 경주를 찾는다.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7조 4천억 원으로 추산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발판이자 경주 문화를 세계에 알릴 홍보의 장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행사다.
행사 기간 방문객은 2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주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경관 정비, 숙박시설 신축 및 리모델링 등 보문관광단지 개선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또한 주요 관광지인 황리단길 주변과 경주IC 휴게소 일원의 간판개선사업도 진행 중이다. 노후된 간판을정비함으로써 외국인 방문객도 불편함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고,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에 걸맞은 도시 미관을 갖추려 한다.

관문 경관 개선과 도로 경관 정비로 쾌적한 APEC
보문관광단지의 경관 개선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전 세계 방문객이 경주로 모이는 만큼, 보문관광단지로 들어서는 관문에는 경주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경주의 분위기를 선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조형물은 보문 녹지대, 보문교 중앙 안전지대, 보불로 삼거리에 각각 설치된다.
편의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도로 경관 정비도 다방면으로 진행됐다. 노후된 가로등을 점검하여 진입로, 행사장, 숙소 등 방문객들이 통행할 주요 경로의 가로등을 도색하고 교체함으로써 깔끔한 첫인상을 보여주고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구간에 따라서는 경관 가로등과 수목 투사등도 새로 설치하여 경관 자체의 아름다움도 더해졌다.

교통 편의성을 향상해 높은 접근성 확보
방문객들의 이동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면에서도 정비가 이루어졌다. 미래 모빌리티 선도 국가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5월부터 12월까지 운행된다. 보문관광단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를 따라 총 4개 도로 12.85km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숙소와 회의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로서 교통편의와 관광자원 면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렸다.
또한 국립경주박물관이 만찬장으로 활용됨에 따라 박물관 동측 월성 주차장을 정비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5월부터 9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나면 일반 차량 214면, 장애인 차량 8면, 친환경 차량 14면, 대형버스 28면으로 총 264면의 주차 공간이 새롭게 조성된다. 이 외에도 배수로 정비, 경관 조명, 차량관제시스템 등 주차장 시설 정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APEC 시민대학으로
시민과 함께 나아가다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도시의 얼굴인 시민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APEC 정상회의를 맞이할 수 있도록 APEC 시민대학이 무료 강의를 통해 함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추기 위한 세 가지 강연
3월 27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2025 경주 APEC 시민대학’ 개강식이 열렸다.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홍보영상, 식전 공연, 기념 퍼포먼스, 배지 및 수강 인증패 증정으로 개강을 기념했으며, 시민들의 글로벌 역량을 성장시킬 세 가지 강연이 진행됐다.
첫 과목은 시민 역량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이영찬 교수의 ‘APEC 정상회의 소개 및 성공개최를 위한 시민의 역할’이었다. 이어서 강미영 강사의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글로벌 에티켓 및 매너 스킬 함양’ 강연을 통해 에티켓과 비즈니스 매너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이 이어졌다. 이은호 강사의 ‘APEC 성공개최를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 강연은 기본 영어 회화 교육으로 시민들이 글로벌 방문객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해 주었다.

3월부터 10월까지 20회에 걸쳐 꾸준히 진행
APEC 시민대학은 개강식을 시작으로 10월 24일까지 총 20회 수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각 회차는 개강식에서와 같이 이영찬 교수, 강미영 강사, 이은호 강사의 수업이 반복 진행된다. 수업은 지정된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과정이다. 16회까지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17회부터 20회까지는 각각 북경주/외동읍/감포읍/건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교육이 이루어진다.교육을 통해 4,000명에 가까운 경주 시민들이 APEC 정상회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자부심을 가지며, 글로벌 에티켓과 영어 회화로 국제 교류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번 시민대학은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자원을 홍보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

경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
강연은 시민들의 역량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매회 자생단체 150명 인원과 함께 공개모집으로 일반 시민도 50명까지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하니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유튜브로 강연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온·오프라인으로 수강 등록을 한 수료자에게는 인증패, 타이슬링 배지를 증정한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APEC 시민대학에 참여해 글로벌 역량을 기르고 기념품도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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