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도’ 경주가 이제 세계로 향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는 25만 시민의 염원 속에서 이뤄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와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국제회의 도시로 거듭났다. 25만 시민의 염원으로 이뤄낸 성취는 단순한 국제행사 그 이상이었다. 경주시는 완벽하고도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에이펙 유산(APEC 레거시)을 남기며 글로벌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단단히 세워가고 있다. 경주 시민들은 국제행사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 성장의 동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간 4,7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도시로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한 황리단길은 전국 최고 인기 관광지이다. 신농업혁신타운, 어촌뉴딜, 황금대교 개통, 도시재생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 또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경주는 과거를 품고 미래를 설계하는, 역사와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만족하는 살기 좋은 도시이다. 천년의 고도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비전이 어우러진 경주는 청년 중심, 노인 중심의 탄탄한 복지와 함께 일상의 만족을 더하고 있다. 2025년 실시한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8.6%가 시정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 50.7%보다 27.9%p나 상승한 수치다.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긍정 응답은 83.4%, 시정 활동 인지도 역시 역대 최고치인 71.0%를 기록했다. 특히 문화·관광·체육(84.3%)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이어 지역개발(80.1%), 일반행정(77.7%), 보건·복지(75.4%)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사업으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19.7%), 동천~황성 천년숲길 조성(15.6%), 복합문화도서관 및 시립미술관 건립(12.4%),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단 조성(12.3%) 등이 꼽혔다. 숫자가 증명하듯 경주는 성과로 말하는 도시이다.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30.2%), 기업 투자유치(24.7%),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21.9%), 관광 인프라 확충(18.4%)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노인복지 개선(30.0%), 여성친화도시 정책 확대(29.4%), 청소년 진로상담 및 방과 후 지원(15.5%)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이러한 응답은 곧 시민이 바라는 도시의 미래가 곧 시정 비전임을 보여준다.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라는 구호가 가진 실행력은 시민과 함께 실현해 가는 약속의 언어다.

경주시는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저소득·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총 72억 원 규모의 의료비 지원 사업은 의료급여수급자 의료비 지원,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긴급복지 의료지원, 기관 간 협력사업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첫째, 1만 7,000여 명의 의료급여수급자에게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지고 둘째, 저소득층 2,800여 세대에 1인 기준 연간 25만 원～45만 원의 보험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지급한다. 셋째, 중위소득 75% 이하 시민에게 최대 3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는 긴급복지 의료지원 사업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경주시는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외부 기관과도 협력해 의료비 부담 없는 건강도시 실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의료 복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경주는 이제 ‘역사 도시’에서 ‘미래 도시’로의 전환점에 서 있다. 2025년 10월,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이 경주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경주는 도시의 미래 전략을 세계에 선보이는 무대가 되었다. 경주시는 2025년 실시한 시민만족도 및 행정수요조사에서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를 향해 나아간다. 천년 역사 문화와 더불어 APEC이 남긴 유산과 시민 여론을 바탕으로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 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