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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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추억을
손끝으로 만드는 공방 여행
가성비에 따라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와 반대로, 창업자의 개성을 살린 브랜드와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며 손님의 손길을 제품에 담아내는 공방이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실내에서 시간 보내기 좋은 공방을 소개한다.
글 윤소영 사진 업체 제공


원목에 취향을 새기고 손길을 더하다
우드인스토리
우드인스토리는 원목을 직접 만지고 다루면서 손님의 취향을 담은 작품을 만드는 목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원데이클래스인 ‘나만의 나무 도마 만들기’ 체험은 목공예 이론과 목재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해 디자인 스케치, 목재 절단, 샌딩, 마감 작업까지 단시간에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도마를 완성하는 성취감과 함께, 나무 향 가득한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오롯이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좋다.
• 경주시 강변로152번길 7

손끝으로 만든, 마음을 닮은 반지
임다로운
임다로운은 반지, 왁스카빙(Wax Carving), 은점토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며 반지를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방이다. 반지의 두께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망치로 두드려 형태를 잡은 뒤, 폴리싱을 통해 반짝이는 빛을 입히는 등의 작업을 마치면 약 2주 뒤 최종 완성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보석만큼 반짝이는 연인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을 새겨줄 수제 반지는 하나뿐인 물건이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 경주시 포석로 1058-7, 라동 57호

한 땀 한 땀 매듭으로 수놓은 작품
실그리다
실그리다는 복잡한 도구 없이 실을 손으로 엮어 매듭을 만드는 서양의 전통 공예 방식인 마크라메(매듭 공예) 체험 공방이다. 모루인형부터 드림캐처, 매듭팔찌, 행잉, 바구니, 가방 등 종류나 용도별로 다양한 원데이클래스를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실의 색상을 고른 후 선생님의 지도 아래 매듭법을 배워 반복된 방법으로 앞뒤면을 실로 짜서 이어주면 완성된다. 실 한 가닥이 모여 매듭이 되고, 여러 개의 매듭은 작품이 된다. 초보자도 몇 가지 매듭법을 배우며 익숙해지면 다른 방식으로 응용해 더 복잡하고 독특한 매듭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마크라메의 매력이다.
• 경주시 태종로 712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담아 책을 붙이다
부치부치
부치부치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배첩’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공방이다. 배첩이란 글이나 그림 등 종이에 그려진 작품이나 기록물을 책, 병풍, 두루마리, 족자로 제작하는 전통 공예 기술이다. 배첩 원데이클래스인 ‘한지책/사진책 만들기’ 프로그램은 원하는 사진을 한지에 프린트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엮어 나만의 책자 또는 사진첩을 만드는 수업이다. 족자나 병풍 등 전문적인 작품 제작 의뢰도 가능하며, 경주에서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공방이다.
• 경주시 원효로178번길 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