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행복
매력 명소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몰입형 콘텐츠
체험형 미션 프로그램 ‘용화향도’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
이곳에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신라의 지혜와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바로 화랑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형 미션 게임, ‘용화향도’이다.
단순한 방탈출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스토리 두잉(Story Doing)’ 방식의 ‘용화향도’가 경주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글 박성하 사진 최다영

2만 5천 명이 선택한 체험 콘텐츠
2022년 10월, ‘용화향도’는 시즌1이라는 이름으로 화랑마을 전역을 배경으로 하는 야외 방탈출 모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단서를 찾아 스토리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총 2만 5천 명에 달하는 참가자가 다녀가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경주답게 즐겁다.”,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라는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고, 학교 단체 및 가족 단위 방문객의 높은 재참여율은 그 인기를 증명했다. 시즌1의 폭발적인 인기는 자연스럽게 시즌2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후속편은 언제 나오느냐”라는 문의가 쇄도했지만, 야외 프로그램 특성상 날씨와 계절에 따라 운영이 제한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4계절 내내 상시 운영이 가능한 실내형 콘텐츠인 시즌2를 기획하게 되었다.
가상의 화랑 조직에서 펼쳐지는 모험
‘용화향도’는 참가자들이 ‘용화향도’라는 가상의 화랑 조직의 일원이 되어 영화 속 주인공처럼 미션을 수행하고, 화랑마을 전시관 곳곳을 탐험하며 스토리를 완성해 나가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야외 방탈출의 자유로운 탐험과 실내 방탈출의 몰입감 넘치는 연출이 결합되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미션 곳곳에는 화랑의 7가지 정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퍼즐을 풀고 단서를 찾으며 협력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화랑의 숭고한 가치와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AR, AI, 인터랙티브 영상 기술이 총동원된 ‘용화향도’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적으로 접목한 영화형 체험 콘텐츠로서, 관광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방탈출의 새로운 진화
‘용화향도’ 시즌2는 단순히 공간을 실내로 옮긴 차원을 넘어선다. 기존의 야외 방탈출이나 일반적인 실내 방탈출과는 확연히 다른 이야기, 기술, 체험이 완벽하게 결합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채워졌다. 시즌2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은 신라시대의 전통 가치와 현대 기술이 결합된 AI 방호시스템 ‘화랑7’에서 시작된다. 테러리스트 ‘블룸맨’의 해킹 공격으로 ‘화랑7’이 위기에 빠지자, 참가자들은 ‘용화향도’의 대원이 되어 시스템의 비밀을 풀고 세상을 구하는 영웅적인 임무를 맡게 된다.
난이도는 처음 방탈출을 경험하는 참가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페이크콜, 퍼즐, AR, 센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게임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기술 자체보다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영상 속 ‘정원화’ 대원이 실시간으로 참가자를 돕는 연출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제공하여, 경주가 가진 과거와 현재의 매력을 한데 엮어낸다.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
‘용화향도’ 운영을 맡고 있는 화랑마을 활동운영팀 배한수 지도사는 시즌2 기획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참가자의 몰입감’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참가자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체험이 되길 바랐어요. 이를 위해 스토리 전개, 공간 구성, 미션 난이도, 이동 동선까지 모든 디테일을 섬세하게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기획 의도가 반영된 각 공간은 특별한 분위기와 장치로 연출되어, 참가자들이 마치 ‘진짜 사건 현장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 기술적인 완벽함도 중요했지만, 궁극적으로 ‘사람의 몰입’이 핵심 가치라는 기획팀의 신념이 담겨 있는 대목이다. 참가자들이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서로 소통하며, 협력하는 과정 그 자체가 이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시즌2의 숨겨진 매력은 바로 공간 구성에서 찾을 수 있다. 기획팀은 공간 자체가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반응하도록 설계하여, 미션이 진행될수록 새로운 통로와 장치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예측 불가능한 경험을 선사한다. 빛, 소리, 반사, 움직임 등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각 장면이 마치 영화의 한 컷처럼 아름답게 연출된다. ‘방을 탈출한다’ 는 고정관념을 넘어 ‘이야기를 통과한다’는 혁신적인 개념의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 야외 방탈출(용화향도) ・
체험장소 화랑마을 화랑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키트 수령
체험 가능시간 09:00~16:00(마지막 회차)
체험비 1팀당 사용기기는 1대이며, 1대당 10,000원(사전 APP 결제)
소요시간 1시간 30분~2시간
・ 실내 방탈출(용화향도2) ・
체험장소 화랑마을 화랑전시관 1층 죽지랑관
체험 가능시간 1일 3회 운영 (10:30, 13:30, 15:00)
체험비 성인 10,000원, 청소년 6,000원
❶ 예약방법 경주공공서비스예약 wel.gyeongju.go.kr
❷ 문의 054-760-2442
❸ 화랑마을 경북 경주시 석현로 123
※ 예약 관련 자세한 내용은 ‘용화향도’를 방문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