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행복
NOW, APEC 2025 KOREA

경주에서 만난 다국적 청춘,
APEC과 함께 뛰다!

APEC 2025 KOREA와 연계해 활동하는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이 경주의 주요 명소를 직접 체험하고, 방문객의 시선에서 개선점을 발굴하며 활약하고 있다. 다국적 팀워크로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직접 발로 뛰며 느낀 경주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그들의 진솔한 경험과 열정을 전한다.

이재경 사진 박진형, 최다영

천하오

[APEC 2025 KOREA 연계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

• 주티레융(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국제경영학 박사과정 1학년)
• 천하오(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경영학과 3학년)

Q.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소개해 주세요.

경주를 찾는 해외 방문객이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도록, 회의 관련 시설을 미리 체험하고 개선 사항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주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관광 명소와 맛집을 직접 소개·추천하는 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활동의 첫걸음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시작됐어요. 앞으로의 활동 내용과 방법을 배우고, 팀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눴습니다. 본격적인 활동 기간에는 팀원들과 함께 경주 내 유명 관광지나 외국인들이 선호할 만한 장소, 음식점을 직접 방문해 마치 한국에 처음 온 관광객처럼 체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고 의견을 정리했으며, SNS를 통한 APEC 2025 KOREA 프로그램 홍보 콘텐츠도 직접 제작했습니다.

주티레융

Q. 팀원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활동하면서 매 순간이 재미있고 소중했지만, 한 가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꼽자면 첫 활동 날이 떠오릅니다. 저희 팀원들은 대부분 한국어 실력이 좋고 한국에서 오래 생활한 친구들이라 소통할 때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사용했어요.
그런데 황리단길 카페에서 ‘외국인 관광객처럼’ 활동하기 위해 다 함께 영어로 대화하고 주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주문할 땐 머릿속으론 영어를 떠올렸는데, 입에서는 습관처럼 한국어가 나왔어요. 주문이 끝난 뒤 한 팀원이 “우리 영어로 주문하기로 하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순간, 모두 폭소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깨달았죠. ‘아, 한국어가 우리에게 이렇게 자연스러워졌구나.’

저희 팀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친구가 한 명 있어요. 이슬람교 신자로, 일부 음식에 대한 금기가 있는데, 처음에는 저희가 이런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과정이 저희 팀에게는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되었죠. 서로의 신념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적인 교류가 이루어졌고, 작은 차이들이 오히려 우리를 더 가까이 이어 주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Q. 활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단체복을 입고 활동할 때마다 정말 뿌듯한 순간들이 많았어요. 길을 지나가던 외국인 관광객이나 한국 시민들이 우리를 발견하면,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고 고개를 살짝 끄덕여 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거든요. 그 순간마다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이 단순한 봉사를 넘어, 경주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우리를 인정해 주고 환영해 준다는 느낌이 들 때면, 힘들었던 순간들도 모두 사라지고 다시 한번 열정을 다하게 되더라고요.

6월에 경주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황리단길과 터미널 근처에서 관광객들을 만나 경주와 APEC 2025 KOREA에 대한 첫인상, 불편했던 점 등을 간단히 여쭤봤어요. 그동안 저희가 나름 열심히 조사하고 활동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관광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니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동시에 그들의 피드백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얻었습니다.

Q.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이나 배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매번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접하면서, 마치 작은 지구촌 안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국제 행사 준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특별했죠.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면 소중한 추억과 자부심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팀은 4개 나라에서 온 팀원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만큼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주 시민들이 이번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며 얼마나 꾸준히 노력하는지 직접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고, 그 열정이 우리에게도 전해졌습니다.

Q. APEC 2025 KOREA 홍보 SNS 콘텐츠 중 반응이 좋았던 게시물을 소개해 주세요.

APEC 홍보 SNS 콘텐츠 중 반응이 좋았던 게시물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인터뷰 영상을 담은 콘텐츠였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이번 활동에 참여하며 느낀 점과 소감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었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장면은 APEC의 가치와도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Q. SNS 콘텐츠를 제작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나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콘텐츠의 핵심 내용입니다. 사진과 영상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표현하려 애쓰고 있으며, 해시태그와 언어 선택에도 신경 써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고려하는 부분은 ‘재미’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재미가 없으면 사람들이 잘 안 보잖아요. 그래서 홍보 영상이 재미있으면, 보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도 많이 공유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더 즐겁고 유쾌한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Q. 본인의 나라 사람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경주의 매력은?

저는 베트남 친구들에게 경주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전통 문화, 유적지, 자연 경관,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중국 친구들이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꼭 경주를 추천하고 싶어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이고, 경주만의 특별한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 명소들이 많아서 정말 멋진 여행이 될 거예요.

Q.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서 한중 양국의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활동에 최선을 다해 경주와 APEC 2025 KOREA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국에서의 유학생활도 보람 있게 이어가고 싶습니다.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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